모든 것은 취향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아마도 매장을 준비하면서, 판매할 상품을
고르고, 그것을 배우고, 매장을 만들고
그 매장의 느낌을 꾸미고
이 모든 것에서 결론은 취향이다
나의 취향, 나의 주관 그런 것들을
꼭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 부터 우리는 ' 하고싶은 것'
또는 ' 꿈 '만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자랐다
어쩌면 그렇게 큰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작은 취향 하나, 티끌만하고 사소한 것
그 사소한 것이 모여 내가 된다.
-
가게를 하나 만들고 있다
거창하지 않은 1인 공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하나 주관이 없고 취향이 없으면
무엇하나 고르지 못한다.
포크, 숫가락 하나도 취향이 담겨있다
그렇기에 내 공간, 나의 안전공간을
만드는 그 일은 결국 나를 아는 일이다
언젠가 거창한 공방이 되기 전에
가볍게 나도 안전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마셰슾을 보며 생각했다
그래서 작업실 겸 연습공간을 계약했고
하나씩 꾸미다 결국 퇴사를 기약하게되고
현재는 공방을 만들고 있지만,
이 역시 하나하나가 취향이었다.
-
물론 현실과 타협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하나
작은 곳에서 큰 곳까지 묻어나는 취향
만약 나중에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꿈 원하는 일 그런 거창한 것들 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아이의 취향
남들과 다른 너만이 가진 무언가
그것을 알려주는 부모가 되고싶다
나는 주관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의견을 묻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걸 하곤 하는 답정너
그런 답정너에게도 너무 어려웠다
내 공간을 꾸미는 일, 혹은 생각했다
돈이 많아서 원하는걸 다 사면 쉬울까?
그 역시 아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주관이 없고, 취향이 없으면
그 무엇도 내 맘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채운다,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다행히도 가구는 사고, 소품은 가져온다
내 방에 가득히 쌓여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
쓸모없는 이쁜 것들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인테리어 비용을 수 없이 아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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