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INFJ

뭘 해도 infj가 나온다

가끔 어느쪽에 치중하는지에 대한 퍼센트만
다를 뿐, 결과적으론 infj로 분류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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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나 자신도 왜 나오는지 알법하다
공평한걸 선호해서 어떤 질문에는 외향인 듯
또 어떤 질문에는 찐 내향인인거 같고,

페르소나를 잘 사용하는 유형인지라
사람마다 각각 착용하는가면이 다르다

이 부분이 어릴적엔 참 혼란스러웠다
자랄 땐 모든이들이 나와 같은줄 알았기에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고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대하는 스스로가
혹시나 이중인격인가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mbti라는게 생겨나고 유형적으로
infj이다보니 심지어 나는 별자리도 천칭이라

정말 거진 51대 49 이런식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았었다, 이제는 안도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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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많은 다른 infj들의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만 별종이 아니라는게

다행스러워졌다, 간혹 너무 좋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너무 대하기 어렵다 속내를 모른다
하는 분들 반인데, 속내를 모르는건 infj도 같다

때론 스스로도 무엇을 진정 원하는지 잊고
도덕이 우선인지, 논리가 우선인지 따위의
질문이 나오면 정말 숨이 턱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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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도 나를 모르니
내 속내를 보일 수 없는 것일 뿐
악의는 없습니다 그저 혼란뿐